[방예금 기자] 9월 16일, 서울시 구로구 구로4동 구로리 어린이 공원에서는 장관이 펼쳐졌다. 노천 무대위에 차려진 대형 차례상에선 조상에게 합동차례를, 무대 아래선 여러 팀이 떡메로 찰떡을, 이어서 노래자랑과 공연, 한중다문화봉사회(회장 김영희) 주최 및 주관 구로구청과 동포교육지원단 후원 ‘한마음 한뿌리 어울림 큰마당 행사’가 2000여명 중국동포가 모인 가운데 성황리에 거행되고 있었다.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제2부 행사 때부터는 추적추적 비도 내렸지만 관중은 오히려 오전보다 더 많아지는 풍경을 연출해 행사의 열기가 한결 달아올랐다.
추석명절을 맞이해 진행하는 다문화봉사회 “한마음 한뿌리 어울림 큰마당” 행사는 재한동포들의 단합 및 한국 지역사회와의 화합을 기하는 것을 취지로 진행하는 행사로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번째이다.
인사말에서 22년 째 봉사를 해오고 있다는 김영희 회장은 삶 자체가 봉사라 할 만큼 봉사의 삶을 살고 있는바 봉사회 회원들의 회비로 김치, 만두, 된장을 만들어 팔고 판매 수익금으로 독거노인, 경로당 어르신, 불우한 이웃들을 도와왔다.
이날 행사에서도 봉사는 어김없이 체현, 투월드유나이트 장동열 의장이 10명 학생에게 200만원의 장학금을, 차이니즈 커뮤니티센터 금나윤 대표가 10명 독거노인에게 생활비지원금 100만원을, 다문화봉사회 김영희 회장이 다문화 경로당 4명 어르신들에게 깔끔이 수고상 80만원을 각각 전달해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상식에서는 다문화봉사회 많은 회원들이 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각각 구로구청장상, 구로구의장상, 서울시의장상, 국회의원상을 수상했다.
이성구로구청장, 박칠성 구로구의장, 박영선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구로4동이 김영희 단장을 주축으로 한 다문회봉사회 회원들의 헌신으로 쓰레기가 쌓였던 곳들이 꽃밭으로 변하고 공공질서가 많은 개선을 가져왔다면서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것이 없다면서 재한동포들이 한국에서 보다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인홍 서울시 의원, 이호대 서울시 의원, 서호연 새누리당 구의원, 김철수 구로구 의원, 노경숙 구로구 의원, 곽병우 구로경찰서 서장, 주형철 구로구지구대장, 박옥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귀환동포 특별위원장, 중국재한교민협회 왕해군 총회장, 한화중국평화통일촞진연합회 엄은하 부회장 등 시와 구의 관계자들 및 부분적 재한동포 단체 단체장들이 참가했다.
대한월드방송과 차이니즈커뮤니티센터 금나윤 스튜디오 취재팀이 행사 전 반 과정을 촬영 취재했다.
시종 열렬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는 관객들에게 점심 식사까지 무료로 제공해 큰 감탄을 자아냈다. 행사는 재한동포 민들레 예술단 공연에 이어 노래자랑, 행운권 추첨으로 마무리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