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인터뷰] 고양시 3대 가업! 제철 밥상 지킴이 '마마님청국장'
[브랜드인터뷰] 고양시 3대 가업! 제철 밥상 지킴이 '마마님청국장'
  • 금나윤 기자
  • 승인 2022.05.2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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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3대 가업으로 제철 밥상을 지키는 마마님청국장 대표님을 인터뷰하다

수년간 온라인을 기반으로 고객들과의 끝없는 소통으로 고양시의 제철 밥상을 책임지며온 마마님청국장의 대표 윤광미 대표님을 인터뷰하였다.

 

◆브랜드 스토리

Q. 대표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경기도 고양시에서 2004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19년째 3대가 함께 운영 하고있는 
가족기업 마마님청국장 윤광미입니다. 
마마님청국장은 청국장, 계절 김치, 계절 나물과 반찬, 장아찌 등 우리 음식을 만들고 있어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우리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2018년 부터는 파주에 작은 농장을 운영하며,  무, 열무, 얼갈이, 양파 등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고 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농장에서 키운 작물로 체험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을하는 공간으로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김치만들기체험, 샛별마켓 등 회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라이브방송중인 마마님청국장 대표
라이브방송중인 마마님청국장 대표

Q. 고양시에서 3대가 함께하는 가업이라고 해주셨는데 가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이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가구 사업을 했는데, 공장과 창고 화재.
연쇄부도, 물 난리 등 많은 악재를 겪으며 많은 빚을 떠안게 됐습니다. 
당장 아이들 학교 갈 버스비도 챙겨주기 어려울 만큼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그래도 아이들 교육은 포기할수 없어 온라인 학부모 커뮤니티나 
지역 주부들이 많이 찾는 커뮤니티에 글을 쓰며 정보를 얻었어요.

그러면서 아이들 이야기뿐 아니라 자연스레 가족 이야기, 먹고 사는 이야기, 
고민거리들도 쏟아내게 되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 때 정말 누구라도 붙잡고 하소연 할 곳이 필요했던 것 같아요. 
어느 날 시어머님이 만들어준 청국장으로 저녁 먹은 밥상 이야기를 올렸는데 
 “그 청국장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만들어 판매하시면 안 될까요?.”
힘들게 다른 아르바이트 하는 대신 청국장 만들면 우리가 사 먹겠다!’며 엄마들이 많은 호응을 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처음 10개, 20개 만들어 나누던 게 시작이 되어, 지금의 마마님청국장이 되었습니다..
 청국장만으로는 사계절 매출을 유지하기가 어려워 고민하던 때, 청국장을 먹어본 고객들의 요청으로 한 두 번 김치도 만들어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아 김치 사업까지 시작하게 된 것이죠.

그 커뮤니티에 처음 글을 쓰던 게 벌써 20년 전인데 그때 알게 됐던 분 들 중에는 아직도 교류하는 분들이 많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가슴 아프기도 하지만 따뜻한 추억이기도 합니다.

 

Q. 방송에서 청국장 조리과정이 참 맛있어 보였는데요. 대표님의 청국장 제조 특별한 비법.. 꿀팁 공개 가능할까요 ^^
A. 시어머님이 평생 만들어 드셨던 청국장이 사업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시어머니께 많이 배웠어요. 사실 저희 청국장만의 아주 특별한 제조 방법이나 비밀을 기대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 하지만 맛있는 청국장을 만들기 위한 기본 즉, 품질 좋은 대두, 충분한 시간 삶고 불리는 과정, 적절한 발효 온도와 시간 이 세 가지를 잘 지켜서 만드는 게 제조 비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전통 방식으로 삶은 콩에 볏짚을 깔거나 콩 사이사이 꽂아 주어 발효시키는 방법인데 이 모든 과정이 잘 이루어져야 청국장 특유의 독한 냄새 대신 구수하고 부드러운 향과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저희 청국장을 드셔본 어르신들은 단번에 아신답니다.^^ 

마마님청국장 대표 윤광미 대표님과 박실장님의 방송모습
마마님청국장 대표 윤광미 대표님과 박실장님의 방송모습

Q. 음식에 대한 대표님만의 철학이 궁금합니다
A. 원재료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제품을 생산하다 보면 모든 재료를 100% 국산만 쓸 수는 없어요. 하지만 적어도 김치와 청국장의 주재료인 야채, 고춧가루, 콩 등은 무조건 국산으로 사용합니다. 또 저는 고양시에 오랜 기간 살다 보니 아무래도 로컬 농가와 작물에 더 관심이 가는데 그래서 열무나 얼갈이 같은 고양시 대표 작물은 종종 인근 농장에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또 하나는 ‘제철밥상’인데요. 요즘 현대인들, 특히 MZ세대들은 지금 제철 농산물이 뭔지, 제철 음식이 왜 맛있고 좋은지를 잘 모르고 삽니다. 요즘같이 먹을 게 넘쳐나는 시기에 그럴 수 있지만 조금 안타까움 마음이 듭니다. 팍팍한 세상살이에 지쳤을 때 누군가 차려준 따뜻한 밥 한 끼에 위로받아 본 경험 한번 쯤 있을 겁니다. 저는 마마님청국장을 찾은 고객들이 저희가 만든 음식을 통해 그런 위로를 받길 소망합니다.   


Q. 앞으로의 대표님 목표와 행보가 궁금합니다
A. 맛있고 건강한 우리 먹거리, 제철 음식을 계속 만들고 싶어요. 마마님 음식을 먹고 오랜만에 어릴 적 생각이 났다는 회원님, 돌아가신 친정 어머니가 그리워지는 맛이라며 감사를 전한 회원님, 타지에서 생활하는 자녀에게 고향의 맛을 전하고파 해외배송을 부탁했던 회원님... 20년 가까이 이 고된 일을 계속 이어가게 해준 원동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과 이런 기쁨을 나누고 싶어요. 

이제 곧 많은 규제가 풀리고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은 다른 양상으로 가겠지만 사람들과 교감하며 정을 나누는 것이 그리웠던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공간에서는 마음이 열리고 치유받기 마련이죠. 그런 차원에서 저는 마마님농장을 함께 어울리고 체험하며 건강한 밥상 문화를 경험하는 치유농장으로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마마님청국장의 더 많은 브랜링 스토리는 네이버쇼핑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해갈 예정이라고 한다.

마마님청국장의 라이브 홈 : 네이버 쇼핑라이브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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