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10호 역대급 태풍에 여의도 면적 112배 농작물 피해
8·9·10호 역대급 태풍에 여의도 면적 112배 농작물 피해
  • 양유리
  • 승인 2020.09.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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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직원들이 9일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 입은 농가를 찾아사과 수거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2020.9.9/뉴스1

(세종=뉴스1) 김성은 기자 = 8월말부터 잇달아 우리나라를 찾은 역대급 태풍으로 인해 여의도 면적의 112배에 해당하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8호 태풍 '바비'를 시작으로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 등 총 3건의 태풍으로 인해 8일 기준 총 3만2540헥타르(㏊) 규모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여의도 면적(290㏊)의 112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벼 등의 도복·침수로 인한 피해는 2만7062㏊규모로 전체피해의 83%를 차지했다. 침수 피해는 5136㏊로 집계됐으며 흑백수(벼 이삭이 강한 바람을 맞아 검게 변하거나 하얗게 쭉정이가 되는 현상) 등 피해도 997㏊에 달했다.

낙과 피해도 5478㏊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배 2263㏊, 사과 2813㏊, 복숭아 등 기타 402㏊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벼 도복·침수 등에 따른 병충해 피해가 클 것으로 보고 방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낙과 수거, 폐사축 처리 등 농장정비에 필요한 일손 지원과 가축질병 최소화를 위한 전문인력 투입도 추진한다.

또한 피해농가에 대한 농약대‧대파대‧생계비 등 재해복구비 지급,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한 보험금 지급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수확기를 앞두고 발생한 농작물 피해로 인해 농산물 수급 불안이 야기되지 않도록 벼 조생종의 조기 수확을 독려하고 오는 10월15일 이전에 쌀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한 주요 성수품 공급량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종훈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8월 큰 수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가 추석 전 피해복구와 생업 복귀를 마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며 "명절 전 주요 농산물의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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