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컨설팅그룹은 최근 발간한 '패션 및 사치품 업계: 코로나19이후 중국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명품 업계의 회복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8월에 들어 중국 곳곳의 명품 매장 밖에 줄서기 바람이 불고 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힘겨운 상황에도 중국 사치품 소비시장은 이미 회복되고 있다.
보고서는 세계 패션산업의 2020년 하락폭이 29~37%인 데 비해 중국은 연초의 손실과 비슷할 뿐 아니라 최대 10%까지 역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제1태평 데이비스가 며칠 전 발표한 《2020 중국 사치품 소매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6대 주요 도시의 일류 상점들이 2월에 고객이 대폭 하락했다. 역대 평균치보다 약 80% 하락했으나 3월부터 54%로 급상승했다. 6개 매장의 평균 방문객 수치는 6월에 사상 최고치인 1%를 넘어서며 연중 첫 돌파를 완성했다.
최근 전국 곳곳의 사치품 가게들은 줄을 선 사진으로 스크린을 칠하고 가격 인상 소식까지 나돌고 있다. 샤넬 공식 고객서비스에 전화를 걸자 일부 품목은 5월 말 가격 조정이 확실해 추가 인상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루이뷔통의 판매사원들도 앞으로 가격이 오를지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티파니 점원은 가격을 조정하면 거의 8% 정도라고 알려줬다.
사치품 전문가인 저우팅(周貞) 요객연구원장은 가격 조정 전략이 일부 사람들의 소비 촉진에 기여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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