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행장 "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바로 선다”
윤종원 행장 "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바로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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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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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12일 취임 100일 맞아
코로나19로 인해 서면으로 기자간담회 대신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및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1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윤 행장은 이날 서면으로 기자간담회를 대신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1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윤 행장은 이날 서면으로 기자간담회를 대신하면서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12일 취임 100일을 맞아 “본점으로 출근하기 시작한 직후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국가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해 그동안 피해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은행과 직원 안전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해 왔다”며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신용위기로의 증폭을 막는 등 기업과 사람을 보호하는 데 최우선을 두는 것이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취임하면서 혁신금융과 바른경영 등 IBK 발전을 위한 비전을 밝힌 바 있는데 창업·벤처기업 등 금융지원 혁신, 금융소비자보호그룹 신설 등 고객이익 보호, 디지털 IBK, 수익구조 다변화, 자회사와의 시너지창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혁신과제들을 차근차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행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안전을 위해 부득이 서면으로 기자간담회를 대신하게 됐다”며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이같이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경영환경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중소기업 대출공급 목표를 당초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10조원 확대하고,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 지원 한도도 1.2조원에서 5.8조원으로 대폭 증액했다”며 “많은 업종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기업들의 자금사정이 절박한 상황이며 그 결과 자금수요도 크게 늘고 있어 국책은행으로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및 보호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코로나 사태의 충격이 어느 정도 지속될 지 불확실한 상황이나 지금으로선 유동성 애로 때문에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시적 자금애로를 겪는 피해기업을 지원하면서도 효과적인 여신심사를 통해 기업들이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구조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IBK의 주요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총수요 급감, 국내 및 글로벌 공급망 단절, 수요패턴 변화 등 다양한 경로로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결과 은행으로서도 경기침체에 따라 중소기업 여신건전성 악화 소지, NIM(순이자마진) 하락 등 경영에 큰 부담을 야기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따라 자산건전성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의 경우 정부가 신용위험을 100% 보증하고 있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은 지원하면서도 한계기업의 경우 적절한 구조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취임 직전 노조와 약조한 희망퇴직제도와 관련해선 “지금의 희망퇴직제도는 다른 공공기관과의 형평성 문제 때문에 보상수준이 너무 낮아 실효성이 없으며 은행으로서도 임금피크 인력을 유지하는데 따른 부담이 상당한 수준”이라고 전제하고 “기업은행 뿐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 노사가 함께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으로 국책은행 노사간의 협의를 바탕으로 정부와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은행 임금피크 인력은 2019년말 530명에서 2021년에는 1041명까지 증가할 전망”이라며 “적절한 수준으로 보상수준이 마련될 경우 대상이 되는 분들의 선택기회를 넓히는 한편, 은행으로서도 절감재원으로 청년채용을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노조추천이사제에 대해선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사안으로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노조가 전문성을 갖춘 훌륭한 분을 추천하고 그 분이 은행발전에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사례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최근 IBK투자증권 사장으로 외부 전문가를 선임한 배경에 대해선 “회사의 특성에 따라 외부 공모와 내부출신 기용 방식의 조화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전문성이 중요한 자회사의 경우 외부전문가 영입이 바람직하고 은행과 업무관련성이 높고 협력이 필요한 경우 은행 내부출신이 시너지 발휘 및 조직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취임과 함께 가장 먼저 ‘혁신TF’를 만든 것과 관련해선 “고객의 다양한 금융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금융서비스 제공방식이나 여신업무 관행 혁신,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중소기업 등 고객의 혁신을 돕고 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금융을 위해 혁신TF를 만들었다”며 “기술력과 미래가능성 중심의 여신관행 혁신, 혁신선도 기업 육성, 중소벤처기업 등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 확대, 창업에서 Exit까지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IBK창공을 창업·재창업 지원의 메카로 육성, 디지털 IBK 구현 등 다양한 혁신금융 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윤 행장은 또 취임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국책은행으로서 정책금융의 역할을 강조해왔다. 이에 대해 “코로나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애로를 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대출목표(공급기준)를 49조원에서 59조원으로 확대해 나가고 특히 소상공인 지원에 더 적극적인 역할 수행이 필요해서 소상공인 초저금리 대출한도는 당초 1.2조원에서 5.8조원으로 약 5배 가까이 증액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채용일정과 관련해 윤 행장은 “최근 청년 일자리 부족 등을 감안해 상반기 채용규모를 확대하고 시기도 최대한 앞당겨 다음 주에 채용공고를 하는 등 절차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신입행원 정규직 채용은 작년 상반기보다 30명 늘어난 250명, 청년인턴은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윤 행장은 공직자출신 은행장으로서 “평소 중소기업이 살아야 국가경제가 바로 선다라고 생각해 왔는데 기업은행은 그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라며 “이러한 공공적인 역할과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수익성 추구의 양 측면을 잘 조화시켜 나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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