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중국동포 커뮤니티,대구에 십시일반 모은'라면 2000박스'전달
재한중국동포 커뮤니티,대구에 십시일반 모은'라면 2000박스'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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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1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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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작은 마음이 대구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구 시민들 힘내세요. 함께 이겨나갑시다.”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들이 성금을 모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한 대구시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중국동포 출신 경영인들과 동포단체, 동포 언론사 등 16개 단체는 성금을 모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시민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대구시청 사회재난과로 라면 2000상자를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모금을 주도적으로 이끈 엄은하 에이스뉴식품 대표는 1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중국이 코로나19로 힘들었을 때 한국 정부나 단체에서 중국에 많은 구호물품을 보내줘 고향의 친척들과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이 돼서 고마웠다. 우리의 작은 마음이 대구 시민들에게 위로가 되고 함께 이겨냈으면 하는 마음에서 모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으로 귀화한 권오강 동북아체인본부 대표는 “중국이 고향이지만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다. 대한민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늘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민들이나 시민들, 자원봉사자 분들과 의료진 분들에게 마음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번 모금에는 중국동포가 운영하는 기업 9곳, 동포단체 3곳, 동포들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언론사 4곳이 참여했다. 성금은 모두 1550만원이 모였다. 전형준 중국동포한마음연합총회 총회장은 “성금을 보내려 했지만 편성에 시간이 걸릴 것 같아 짧은 시간 안에 보탬이 되기로 한 마음에서 라면으로 구호물품을 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중국 동포들이 온정의 손길을 보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일 한중다문화깔끔이총연합회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전달해달라며 성금 550만원을 서울 구로구청에 전달했다. 한국이주여성연합회 소속 재한중국여성연합 회원들은 지난달 28일 성금 530만원을 모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중국동포한마음연합회 회원 20여명은 지난달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전형준 총회장은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으로 생활수칙을 잘 따라서 함께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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