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성용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19차 한상대회장에 선출
표성용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19차 한상대회장에 선출
  • 금나윤 기자
  • 승인 2020.01.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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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30억 달러 올리는 조선족 최대기업가
재중동포사회 발전에 기여..북한에도 진출
표성용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표성용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장

표성룡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67·사진)이 제19차 한상대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 연말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에 따르면 전직 한상대회장 및 리딩CEO포럼 회원들의 의견을 취합해 표 회장을 제19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재중동포가 세계한상대회장을 맡게 된 것은 한상대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재외동포재단 관계자는 “한중 양국간 경제협력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활동하는 한상들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앞서 표 회장은 지난해 10월 여수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기간 중 열린 제35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회장 후보로 추천된 바 있다.

표성용 회장은 27세에 단돈 2000위안(36만원)으로 간장공장을 차린 후 철강유통업체, 식당 등을 운영하다가 건설업과 철강업 부동산 개발 등을 통해 연매출 4억 달러를 올리는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2008년 조선족기업가협회 초대회장에 당선됐으며 지금까지 협회를 이끌고 있으며 북한에서도 신발공장과 유통업 등의 기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랴오닝성 정치협상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표 회장은 1992년부터 선양시 조선족노인협회를 후원하기 시작해 부녀협회, 교육협회, 퇴직교원협회 등 다양한 재중동포 단체를 꾸준히 후원해 재중동포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조선족 소학교와 몽골족 소학교를 지어 기증하는 등 교육 기부 활동도 꾸준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재 베이징에 본부를 둔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는 중국 내에 32개 지부에 3000여 명의 기업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중국 대표 조선족 기업인 협회로 발전했다. 표 회장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제11회 세계한인의 날`에 국무총리 표창을 받기도 했다.

제19차 세계한상대회는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표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 한상대회 비즈니스 성과 극대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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