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운동 시작점’북촌 한옥으로 방정환 선생님 만나러 가자
어린이운동 시작점’북촌 한옥으로 방정환 선생님 만나러 가자
  • 국화 기자
  • 승인 2019.05.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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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북촌에서 활동한 소파(小波, 작은물결) 방정환을 기리고 한옥을 배우는 시간 마련
- 4일(토) 북촌문화센터에서 어린이날 맞이 특별행사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 개최
- 6일(월)/25일(토) 한옥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오감성장(成長) 1일 한옥건축캠프’ 운영
- 市, 역사·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북촌에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꽃피우길 기대

[GNY글로벌뉴스채널 국화기자]

북촌한옥마을
옹기종기 모여 앉은 북촌한옥마을

서울시와 (사)문화다움은 도심 속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어린이달 5월을 맞아 어린이날 특별행사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 와 ‘오감성장 1일 한옥건축캠프’ 를 진행한다.

먼저, 5월 4일(토) 진행되는 ‘작은물결(小波) 한옥 놀이터’는 북촌을 중심으로 활동한 소파(小波) 방정환 선생의 글과 놀이 등의 창작물을 활용한 체험과 놀이, 여행 및 공연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조선 13도 고적 탐승’ 어떤 놀이일까? :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놀이를 창작했다. ‘조선 13도 고적 탐승’은 조선의 명승을 보드게임을 통해 돌아보는 놀이이다. 보드게임 체험 후에는 우리 동네 명소를 소개하는 나만의 보드게임을 만들어 공모전에 참여해보자.

‣10:00-16:00, 무료

역사 선생님과 함께하는 ‘어린이를 위한 북촌 여행’ : 북촌은 어린이 운동의 발상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린이 운동의 시작점이자 방정환 선생의 시비(詩碑)가 있는 천도교 본당을 시작으로, 최초의 공립 소학교인 교동초등학교와 근대식 학교 중 하나였던 재동초등학교를 돌아보고 운동장에서 옛날 어린이들이 했던 놀이를 체험해본다. (유·초등학생, 보호자 동반 필수)

‣14:00-15:00(1회)/16:00-17:00(2회), 무료, 사전예약필수(10인/회)

이야기 할머니, 동화책 읽어 주세요! : 고즈넉한 한옥 쉼터에서는 이야기 할머니가 방정환 선생의 동화책 ‘까치옷’을 들려준다. 이야기 할머니를 따라 어른, 아이 모두 함께 동심의 세계로 떠나보자.

‣13:30/14:30/15:30, 무료, 사전예약필수(10인/회)

한옥에서 만드는 나만의 작품 ‘파랑새·팝업 그림책 만들기’ : ‘파랑새’는 방정환 선생이 만든 잡지 창간호에 실렸던 동요의 제목이자, 수많은 동화책에서 꿈과 희망의 상징으로 쓰이는 소재이다. 내 꿈을 담은 파랑새와 오래된 그림책들을 오리고 붙여 나만의 이야기가 담긴 ‘업사이클링 팝업 그림책’을 만들어 보자.

‣10:00-16:00, 파랑새 만들기(무료), 팝업그림책 3천원(북촌주민무료)

‘어린이 헌장’ 함께 따라 써봐요! : 어린이 헌장은 1957년 아동의 복지증진을 위해 국가와 사회, 가정이 책임져야할 기본적인 요건을 조문화한 문서이다. 대형으로 제작한 헌장을 따라 쓰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10:00-16:00, 무료

‘재동 어린이 세상 展’ 과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마당’ : 재동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어린이날과 방정환 선생을 주제로 그린 그림 전시와 사물놀이반 학생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이 진행된다. 아이들이 전해주는 꾸밈없는 상상력과 흥을 즐겨보자.

‣전시 10:00-16:00, 공연 14:00~14:20, 무료

또한 5월 6일(월)과 25일(토)에는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옥의 가치와 의미를 오감으로 느끼고 배우는 ‘오감성장(成長) 1일 한옥건축캠프’가 열린다.

1일 한옥건축캠프는 한옥건축 및 생활문화 교육을 통해 우리 고유 주거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고 한옥을 오감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교시 ‘여는 마당’ : 1921년 지어진 북촌문화센터에서 상주 해설사가 참가자들을 맞이한다. 해설사와 함께 전통한옥 공간을 살펴보며 북촌 지역 한옥의 특징을 들어보고 한옥지원센터로 이동해 천막에 그려진 한옥을 꾸미는 협동미술놀이를 진행한다.

점심시간 ‘한의사와 함께 전통 밥살림 하기’ : 한의사와 함께 제철 채소의 특징과 전통 식문화를 배우고, 조별로 나누어 준비된 식재료를 직접 손질해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다. 설거지까지 스스로 하는 온전한 밥살림 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 창덕궁한의원·자비손한의원 원장)

2교시 ‘장인과 함께 한옥원목모형 조립하기’ : 목수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장인과 함께 수공구와 한옥 짓는 과정을 살펴보고 원목으로 만든 한옥 모형을 조립해봄으로써 한옥의 구조와 목수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진행: 청원산방 심용식 소목장(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6호))

3교시 ‘건축가와 함께 건축 상상 놀이’ : 스스로 건축주가 되어 자신이 살고 싶은 한옥을 글로 써보고 도면을 그려본다. 지역 내 재활용품을 활용하여 자신만의 한옥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발표하는 기회를 갖는다. (진행 : 지유건축사사무소 이승섭·송혜경 건축사)

4교시 ‘닫는마당’ : 참여한 어린이들이 만든 한옥작품을 전시하고 함께 감상한다. 이 전시는 한옥지원센터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주일간 공개 전시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의 건축적 창의력을 대중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프로그램 신청은 서울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북촌에서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이 아름답게 꽃 피우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또, “북촌은 남산골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우리네 이웃들이 살아가는 거주지역이므로, 지역을 방문할 때에는 주민들을 배려하는 ‘성숙하고 조용한 방문객’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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