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흔적', 3·1절 100주년을 맞아 류은규작가 사진전 성황리 개최
'잊혀진 흔적', 3·1절 100주년을 맞아 류은규작가 사진전 성황리 개최
  • 금나윤 기자
  • 승인 2019.02.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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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규 작가의 '잊혀진 흔적' 사진전

3·1절 100주년을 맞아 류은규 작가의 '잊혀진 흔적' 사진전이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에서 2월28일 개최했다.

개막식에는 인천아트플랫폼 이재언 관장의 축사와 한·중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중국어관광통역사협의회 박성란 회장, 차이니즈 커뮤니티 센터 금나윤 대표 등 100명의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또한 류은규 작가와의 대화 시간에는 중국에서 독립운동가 유가족 사진을 찍게 된 계기와 그간의 작업과 수집의 여정을 소개하였다.

“잊혀진 흔적”전은 일제강점기 항일투쟁과 민족 문화 수호를 위해 만주로 이주한 조선인과 그들의 후손인 조선족의 삶을 조망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류은규 작가와 GNY글로벌뉴스채널 금나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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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 이쿠코(재일교포) 작가와 GNY글로벌뉴스채널 금나윤기자

류은규 사진작가와 도다 이쿠코작가(재일교포)는 과거의 시간과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찍고 간직해 왔다.

전시는 ‘역사의 증언자들’, ‘그리운 만남’, ‘80년 전 수학여행’, ‘삶의 터전’, ‘또 하나의 문화’의 5부로 구성되었다.

1부는 ‘역사의 증언자들’은 역사의 현장을 목격한 이들의 사진을 다루었다. 일본 군인으로 오인당해 시베리아에 억류되었던 청년을 비롯하여 항일투사의 유가족을 직접 만난 뒤 작가가 직접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선보였다.

2부‘그리운 만남’은 재중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다루며 1992년 한중수교 직후 작가가 만난 중국 조선족의 삶을 사진으로 소개하였다.

3부‘80년 전 수학여행’은 일제강점기 민족 교육의 양상을 아카이브 자료로 전시되었다. 간도 민족교육기관의 사진자료를 통해 당대 민족교육의 양상을 한축으로 소개하고 암울했던 시기 학생들이 용정에서 하얼빈까지 한 달간 진행된 수학여행 동안 마주했을 풍경들을 당대에 발행된 사진엽서 시리즈를 통해 선보였다.

4부‘삶의 터전’에서는 일제강점기와 만주사변, 독립, 6·25전쟁, 문화대혁명 등 한국과 중국을 가로지르는 사회·정치적 이념 대립 속에서 조선인이 조선족으로 자리 잡게 된 여정을 기록사진으로 소개하였다.

5부‘또 하나의 문화’에서는 조선인 이주와 정착 100년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시각자료와 연변 조선족 자치주 창립 50주년 및 60주년 기념 가요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조선의용군의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 되어 눈길을 끌었다. 조선의용군은 만주를 주축으로 활동했던 항일무장투쟁 조직으로, 그간 독립운동사에서 상해 임시정부나 한국광복군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이 알려졌지만, 조선의용군에 관한 자료는 거의 전무했다.

GNY글로벌뉴스채널은 중화권 미디어계의 글로벌 연맹 소속 언론사로서  이번 전시회의 아픈 역사로 인해 해외에 널리 흝어져 있는 동포들에게는 너무 뜻 깊은 의미가 부여되는 전시회임을 공감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2월 28일(목)부터 3월 31일(일)까지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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